정보

청산별곡(靑山別曲), 작자 : 미상

스뭇 2015. 6. 10. 00:23
반응형

청산별곡 [靑山別曲]

 

푸를 청, 뫼(산) 산, 나눌 별, 굽을/누룩 곡

저자 : 작자미상의 고려가요

 

성격 : 현실도피적, 애상적,

주제 : 삶의 고통과 비애




본 작품에 대해서 작자, 작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로 실연한 사람 지식인(양반계층)에서 불렀을것이란 의견이 다수이다. 고려 가요의 작품이 흔히 그렇듯 문서보다는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대중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훈민정음(언문이라 부르기도했음)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 졌다 할 수 있다.

 

총 8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연은 4구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으로는 각각의 연이 바뀌때마다 후렴구인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라는 후렴구가 붙는다.




중요한 것은 아니나 원문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후렴구의 특이점을 찾을 수 있는데,

1연과 2연~8연의 부분의 후렴구가 조금 틀린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며, 악장가사에 실린 글을 보셔야 합니다. -블로그 주인장-)

 

1연의 후렴구

=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2연~8연의 후렴구

=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두번째 구의 (랑) 과 (라) 이 왜 틀린지는 아는바가 없으며,

추후 알게되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의미보다는 음절을 넣기위해 들어간 후렴구이므로 큰 뜻은 없다는게 큰 의견입니다.

(아시는 분은 제보해 주세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5연까지는 확인가능하십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04555



 

마지막으로 청산별곡은, 3 . 3 . 2의 3음보 율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인터넷에서는 아래아 한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래아 한글이 들어간  에 대해서는 옆에 괄호표시 후 풀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에 전문을 올렸습니다.




다음은 청산별곡 전문 입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 청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 청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쟝글란 가지고 /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렁공 (하)야 / 나즈란 디내와숀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 바므란 (또)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 바(라)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사)미 짐ㅅ대예 올아셔 / (해)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배)브른 도긔 / 설진 강수를 비조라.

취 조롱곳 누로기 (매)와 / 잡(사)와니 내 엇디 (하)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아래는 현대어 풀이입니다.

아시다시피 고전시가, 가요, 악장에는 어떤 것이 정확한 답이라는 풀이가 없습니다.

 



살고 싶구나, 살고 싶구나. 청산에 가서 살고 싶구나.

머루랑 다래를 먹으며 청산에서 살고 싶구나.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서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근심(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며 지내노라

 

가는새, 가는새 보고있다. 평원으로 가는 새를 보고있다.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가는 새를 보고있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라는 부분에서

직설적으로 '물 아래' 라고 풀이도 가능하지만,

'쟁기를 가지고 가는 새' 로 유추해보아

'믈'은 '평원, 땅'으로 풀이가 가능하겠습니다.

 

이럭저럭하여 낮은 지내왔것늘,

올리도 갈리도 없는 밤은 또 어찌 하리오.

 

어디에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던(혹은 맞히던) 돌인가?

미워할 사람도 사랑할 사람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

 

살고 싶구나, 살고 싶구나. 바다에 가서 살고 싶구나.

나문재와 굴과 조개(=혹은 굴조개)를 먹으며 바다에서 살고 싶구나. 

※나문재 = [바다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을 가리킵니다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 지나다가 듣노라.

사슴으로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연주하는) 것을 듣노라.

 

가다보니 배부른 독에 진한 강술을 빚는구나.

조랑박꽃 (모양의) 누룩이 매워 잡으니, 나는 어찌하리오.

 

 


위의 풀이는 도움을 드리기 위해, 나름대로 풀이를 하였습니다.

또한 해석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만을 구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아래의 사이트에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http://www.seelotus.com/

 

살어리 : 살겠노라. '살어리랏다'의 준말

살어리랏다 : 살겠노라. 살아갈 것이로다. 살으리로다.

멀위랑 ㅁ래랑 : 머루와 다래를. 머루며 다래를.

우러라 :우는구나. 울어라.

니러 : 일어나 기본형 : 닐다. '닐다(起일어날 기)'와 '일다(成이룰 성)'를 구별할 것.

널라와 : 너보다. '라와'는 비교 부사격 조사.

사름 한 : 시름(걱정)이 많음. 하다(多)'와 '하(ㅎ+아래아)다(爲)'를 구별할 것.

우니노라 : 울고 있노라.

가던 새 : 날아가던 새. 갈던 밭.

본다 : 보았느냐. 본다.

믈 아래 : 평원(平原)지대. '청산(靑山)'에 반대되는 인간 속세.

잉 무든 : 이끼 묻은 (녹이 슨). '잇 무든'의 오기(誤記)로 보기도 한다.

장글란 : 쟁길랑. 병기를 ※쟁기는 연장.

이링공 뎌링공 : 이리저리. 이리고 저리고.

'공'의 'ㅇ'은 강세 접미사로서 성조(聲調)를 고르게 하는 구실도 함.

나즈란 : 낮은. 낮에는.

디내와숀뎌 : 지내왔도다. 지내왔구나.

오리도 가리도 :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업슨 : 없는

바므란 : 밤은. 밤에는.

엇디호리라 : 어찌하리까. 어찌하리오. 어듸라 : 어디에다. 어디다.

더디던 : 던지던(投)

돌코 : 돌(石)인가.

누리라 : 누구에다.누구를.

마치던 : 맞히던(適(적),的)

괴리도 : 사랑할 사람도.

마자셔 : 맞아서.

우니노라 : 울고 있노라.

바ㅁ래 : 바다에.

나마 자기 : 나문재. 바다에서 채취하는 풀의 이름. 해초(海草)의 일종.

구조개랑 : 굴과 조개랑.

드로라 : 듣노라.

에졍지 : 외딴 부엌. 또는 마당.

'에'는 '외'로 '외따로'라는 뜻이고, '졍지'는 경상도 방언(慶尙道方言)의 '부엌'으로 해석하나 정설은 없다. 또는 들판을 멀리 돌아'로 해석하기도 한다.

짐ㅅ대예 : 장대에.

올아셔 : 올라서.

해금(奚琴)을 : 해금을. '해금"은 아악에서 '깡깡이'라고 하는 악기의 이름.

혀거를 : 타거늘. 켜는 것을.

배브른 : 불룩한.

도긔 : 독에.

설진 : 살찐. 진산. 술이 '살찌다'라고 하였으므로 술의 농도(濃度)가 짙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수를 : 강술을. 강산 술을.

비조라 : 빚는구나.

조롱곳 : 조롱박꽃.조롱박꽃처럼 생긴 '조롱'은 '작은 박'이고,'곳'은 '꽃'이다.

그러므로 '박꽃'이라는 꽃이 되는데, 이 것은 누룩의 모양이 '조롱박꽃'과 같다고 해서 누룩의 모양을 나타낸 것으로 본다.

누로기 : 누룩이.누록>누룩.

매와 : 매워(辛,熱). 강렬하게. '매와'를 '얽어 매다'의 뜻으로 해석 하기도 한다.

잡사와니:붙잡으니.

엇디하리잇고 :어찌하리이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