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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수지처럼 인생 편하게 살고싶어요

스뭇 2021. 12.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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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수지처럼 인생 편하게 살고싶어요

 

 


안녕하세요 16살 여중생이에요

그냥 문득 드는 생각에 글을 올려보네요
많은 조언 듣구 싶어서 결시친에 올려요
저보단 인생경험을 일찍 하셨으니까요.
글쓰는 이유는 제목 그대로에요
미쓰에이 수지처럼 인생 편하게 살고싶다는 얘기에요.
이런 생각 전혀 들어본적이없었죠 수지가 고쇼라는 프로그램에 나오기 전까지는요.
제가 그 방송을 본 걸 정말 후회해요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지는 데뷔전 중학교시절에 학교에서 잠을 자고 하루에 한명 꼴로 헌팅을 당하고... 그랬다네요
물론 헌팅? 이런거 부러운게 아니에요
그냥 제 뜻은 학창시절에 그렇게 자유롭게 보내고 지금은 최고의 명성을 가진게 부럽다는 거죠.
제가 공부를 그렇게 못해서 이렇게 글이나 쓰고있는게 아니에요
저번시험에 전교에서는 10등안에 들고 반에선 1등이었어요 그렇게 잘하진않아도 못하진않아요
어떤 분들은 또 열폭한다고 말씀하실 텐데 전 열폭이 아니에요

그냥.....생각해봤을때 전 지금 이 성적을 유지한다고 봤을 때
고만고만한 대학에 들어가 고만고만한 회사에 들어가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그냥저냥 살겟죠.
죽어라 공부해도 성적은 그 모양이니 공부로 텔레비젼에 나올 일은 없을거고...
수지는 지금처럼 자기 좋아하는 일하다가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행복하게 결혼해서 살거같고....
그냥 전 이거에요 이세상은 진짜 불행한거같아요. 이 세상, 아니면 적어도 저라두요.
이제 곧 시험 기간인데 두렵네요 그 두려움때문에 이 글을 쓰고있는 지도 몰라요.

그냥 가만히 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이렇게 공부해도 알아주는 이 하나없고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바라기만하는데 이렇게 살기싫다 하는 생각이요.
그렇다고 제가 연예인을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데뷔하기전 엄청난 노력도 하고 관리도 받고 했겠죠
그치만 진짜 16살 중학생의 눈으로 보기엔 그냥 암울하기 따로없어요
엄마가 티비에 나오는 수지보고 어쩜 저리 피부가 고울까~해도 제 눈에는 그냥 중고딩시절에 잠 많이 자고 스트레스 안받아서 그런걸로밖에 안보이니까요 제가 너무 꽉막혀있나요? 물론 타고난 것도있겠지요

그냥 수지가 너무 부러워서 끄적여봤는데 글이 두서없네요
조언좀해주세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496808?currMenu=best&stndDt=20130610

 

http://m.pann.nate.com/talk/pann/318496808?currMenu=best&stndDt=20130610

 

m.pann.nate.com

 

원본글은 6년전에 올라온 글이고 원본글은 엄청난 욕을 먹으며 삭제-

하지만 일부 백업된 글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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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무조건 정신차리라고 쏘아붙일게 아니라 아직 어리니까 그런 생각 할 수 있다고 봄..
나도 한참 수능공부할때 쉽게쉽게 대학가는 연예인들 보면 욕 많이 했음ㅋㅋ
근데 어차피 세상은 다 똑같은 조건으로 시작할 수는 없음.
누구는 돈이 많게 태어나고 누구는 얼굴이 예쁘게 태어났는데 나는 아무 것도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
아마 평생을 노력해도 수지가 일년 버는 돈도 못벌고 죽을지도 모름.
근데 그렇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음.
지금이야 한참 꿈 많을 시기니까 뜬구름 잡듯이 티비 나오고싶다 편하게 살고싶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행복하게 사는데 그게 다가 아니잖음?
돈이 많거나 수지처럼 예쁘고 편하게 살아야만 최상의 삶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너무 뾰족하게 보지만 말고 차분히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은 뭘까 생각해봐.
일단은 학교생활 충분히 즐기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던대로 잘 하구.
그거야말로 수지는 누리지 못한 행복일테니까.







댓글


1.
수지와는 별개로, 그냥 글쓴이는 전교 10등안에 들기위해 공부하느라 힘든데,
수지와 같은 아이들은 자신이 공부하는 시간에 그저 놀다가 돈과 명성 등등을 얻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글쓴이 아직 16살입니다. 시간 많습니다.
마음을 급하게 갖지 마세요.
그저 고만고만한 대학을 들어가 고만고만한 회사에서 일하다 결혼하고 그러다 죽을 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은 곧 치뤄야하는 시험에 집중하세요.

2.
어린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서태지와 아이들 정말 인기 많았어요.
그룹 해체하고 서태지 은퇴한다 했을 때, 9시 뉴스 메인기사였습니다.
서태지 집앞에서 울부짖던 팬들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정말 대한민국 건국 이래 문화적으로 최고의 이슈였던 그룹입니다.
그런데 이 그룹의 멤버였던 이주노, 사업 몇 번 말아먹고 지금 힘들게 삽니다.
(서태지와 양현석은 성공했지만)
H.O.T. 지금은 추억팔이한다 소리 듣겠지만, 이 그룹 인기가 뭐라고 해야하지? 정말 무서웠습니다.
대한민국 아이돌그룹 역사상 이 그룹 뛰어넘는 그룹, 아직까지 없다고 봅니다. 종교였어요.
지금의 모든 아이돌문화, 사생팬이며 팬픽이며 팬클럽이며 풍선이며 뭐며... 모든 것의 시초였죠.
H.O.T. 라이벌이었던 젝스키스도 장난 아니었어요.
그 뒤엔 신화vs god 대립구도였는데...
대한민국에 god 모르는 사람 한 명도 없었습니다.
최근 연예계 뉴스 지켜봤으면 아시려나 모르겠지만, 이들 중에 지금 전성기만큼이나 풍족하고 인기있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은지원이야 뭐 집안 자체가 빽이 든든하니 패스하고.. 오히려 힘든 일 겪고 있죠.
룰라도 정말 인기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 룰라 멤버들은..... 한때 그들을 보고 선망했던 사람으로서 슬퍼요. 어쩜 저렇게 되었나 싶어서.

사람 인생이라는 게 그래요. 뭐든 대가가 있습니다.
만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나 싶으면 그만큼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와 추락할 때 격차가 너무 커서 충격이 장난 아니죠.

사실 글쓴님 나이 때는 몰라요.
지금 내가 보는 연예인들이 앞으로도 쭉 나갈 거 같은데, 몇 년 안가서 이리저리 치이고 힘든 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이건 옛날옛적 모차르트 시절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래서 나이가 20대 중반만 되어도, 연예인 보면 질투 나는 게 아니라 짠해요. 불쌍하고.
저게 얼마나 한순간인지 아니까.
전성기 때는 스케줄에 치여서 인간의 본능 다 포기하면서 살고,
행복이 뭔지 모르고 시간 보내다가, 어느 순간 인기가 식고 모든 게 신기루처럼 될 테니까.
뭐 연예인뿐만 아니죠. 재벌이라고 다를까요.
돈 있고 남들이 우러러보고 하는데, 정작 재벌 중에 이혼한 사람, 자살한 사람 많잖아요.

제 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세요.
남들 잘 때 자고, 남들 놀 때 노는 직업 갖는 게 최고다.
먹고 살만큼 ╋ 여가 즐길 만큼의 돈 벌면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최고 힘든 거다.


3.
점점 나라가 노력해서 바꿀수있는 것보다 노력안하고 원래 가진것들 (외모, 돈, 집안)로 판가름되고 있어 이렇게 희망이없는 학생들이 늘어가는것같네요
사실 수지도 노력안한다고는 할수없지만 타고난 외모와 운으로 다른애들보다는 쉽게 연예인하고있는케이스죠
이렇게말하면서 저도 수지너무이뻐서좋아하네요ㅜㅜ

16살의눈으로어떤모습을보고있는지알고 너무 이해해서 마음이 아픈데,
조금만지나면 또 보여지는것들이 중요해지지않는세상이올거에요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것들이 인정받을수있는세상이요
사람들은 원래 잃어가는것을 더 가지고싶어하거든요
지금 너무 내면적인것들(노력,인성 등)이 사라지고있죠?
학생이 성인이 되었을땐 또 학생이 쌓아온 내면적인것들로 편하게 살 세상이올지몰라요
그것을 가진자들이 너무 없고 외면적인것만 추구하는 사람들이넘쳐서요
그러니 주눅들지말고 주저앉지마세요! 한창이쁠나이니깐요 파이팅:)


4.
나도 문득 동생같은생각이 들때가 있지만 그냥 세상은 원래부터 불공평하드라.
근데 그 환경의 차이를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따라 인생이 바뀔수도 있는거같음.
너무 기죽지말고 힘내


5.
정말 그 나이때는 그런생각 엄청 하는건 알고 그럴수있는데
빛나고 멋있어보이는 연예인들 뒷모습은 정말 엄청 다르고 그렇게 편하지도 않고 오래가지못한다는걸 알아둬.
확 떠서 모두의 관심을 가지면 언젠가 확 관심이 떨어지는걸 두려워하는 직업이니 그만큼 생각도많고 근심도 많아


6.
평탄하다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이고 보기에 너무 행복할것 같은 수지도 이런저런 고민 많을거에요
학생이 벌써 이런고민까지 가지게되는 상황이 조금 씁쓸하네요
하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적인 행복이 어디있겠나요
아직 학생이니 조금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는걸 추천해요
공부도 열심히 한 덕분에 그 선택권도 꽤 다양할거에요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


7.
비교하는순간 지옥문 열린다고했어요~
어차피 인생은 불공평한거고 공부 잘하는 글쓴이를 부러워하는 아이들도 많을거에요.
수지보단 조금 느리겠지만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들어가 부모님 호강시켜드리면 되잖아요!


8.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
빌게이츠가 남긴 명언이랍니다ㅋ 글쓴이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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