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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국내 첫 그림 전시회, 헤세와 그림들 展

스뭇 2015. 10. 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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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글날이었던 금요일, 

오전에 시간이 남아서 평소 언제갈까? 하고 망설이고 있던 헤르만헤세 그림展 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헤르만헤세 카페와 오드리햅번 카페를 언급하면서 가볍게 헤르만 헤세에 대해서 다룬적이 있는데요
최근 제가 가진 가장 큰 문학적 관심사는 당연히 헤르만 헤세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분수대? 정원을 찍어봤습니다.

사실 겨울에오면 전쟁기념관 주변에는 물이 하나도 없고 텅텅비어서 그다지 보기가 안좋거든요ㅠ


그런데 전 겨울에만 오네요,아마 여름~ 가을 기간에 온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하하하








제가 방문한 당일날엔 전쟁기념관 중앙 광장에서 모 기업에서 주최하는 바자회? 벼룩시장같은 것이 진행중이었는데요,

덕분에 중앙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내부를 통해 빙 둘러서 돌아가는 도중에 한국전쟁 참가국 기념비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영국 측 기념비 앞에 추모하는 꽃이 놓여져 있더라구요.

괜시리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급 감사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렇게 도착한 헤르만 헤세의 전시회 헤세와 그림들 展





저는 별도로 오디오가이드를 듣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이번 헤르만헤세 그림展 의 가이드는 데니안 씨가 맡은 듯 합니다.






관람전 들어가기전에 폴라로이드 처럼 찍은 작품들인데, 이건 제 사진 실력이 좋아서.. 잘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티켓 박스에서 헤세와 그림들 展의 가격을 확인 할 수가 있는데요.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아동 8000원의 가격이 측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단체 관람의 경우 위의 가격보다 2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하나의 표가 남았기에 하나를 어떻게 처분할까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며 일단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악마의 소굴... 이 아닌  헤세와 그림들 展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지하입니다.

 아직도 디아3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네요ㅠ)





내려가면 아래와 같이 넓더란 홀이 관람객들을 반겨줍니다. 

이번 헤세와 그림들 展 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문학가였던 헤르만 헤세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되었다는 점과 동시에


대부분의 전시가 기존의 그림 몇점을 걸어두거나 하는 것과는 다르게전시회가 영상으로 되어 있기에

움직임, 사운드, 그리고 그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물론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나 그림들도 볼 수 있습니다.






헤세와 그림들 展 전의 테이블, 및 관람순서는 아래와 같이 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전시 순서는 

헤세의 초대, 방황과 고통, 우정과 사랑, 치유와 회복, 평화와 희망, 헤세의 서재  로 되어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살면서 머무르거나 중요한 영감을 얻은 지역들을 주로 표시해 놓은 유럽지도도 같이 되어 있네요





아래는 1번 관람홀(테이블)이었던 헤세의 초대 방에 전시외어 있는 헤세의 문학 책들 입니다

역시 헤르만 헤세 하면 문학적 책들을 빼 놓을 수가 없겠죠






결코 최근에 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네요.

심지어 언제 만들어 진것인지 연도미상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오래된 것일지 감도 안오는데요 ㅎㅎ


다만 피너카멘지트 한국본이 1904년 도 로 찍힌 것을 보면 향수 한국본은 언제 만들어진것인지 ㄷㄷㄷ







2번 관람홀(테이블) , 방황과 고통  



방황과 고통은 1899년 부터 시작하는데요, 헤르만 헤세가 1877년 생이었으니 20대 초반이겠네요 ㅎㅎ

저 때나 지금이나 세계적으로 많은 청춘들이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겠네요





중간중간 나무 조형에 태블릿과 헤드셋을 걸어놓고 헤르만 헤세의 작품과 사진등을 관람 전시 할 수가 있도록 해 놓았는데요,

한 부녀가 나란히 앉아서 관람을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다정하고 기분이 좋아 보여서 살짝 한장 찍어봤습니다.


혹 주인분께서 이 사진을 보신다면 원본 보내드리고싶네요 ㅎㅎ





그리고 사실 이 때쯤 부터 1장, 2장 등 주제에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관람했습니다 ㅎㅎ.

역시 관람은 작품을 볼때의 자기 감정에 가장 집중해서 보는게 더욱


곳곳에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 나온 글귀가 벽에 쓰여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역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데미안 역시 빼 놓을 수가 없겠죠

언젠가는 원본으로 읽어보고 싶은 작품 중 하나



'




저도 지금은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한 때 미술, 디자인을 전공하려고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던 만큼

 역시 그림을 그린다는건 자신의 기분 및 스트레스를 표출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죠.


지금도 꾸준하게 낙서를 합니다 깔깔깔




헤세전을 전부 구경하고 다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볼수 있는 마지막 글귀


사랑은 모든 심각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고통 속에서도 미소지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 헤르만 헤세





다양한 상품들도 전시하고 있으면서 헤세가 사용하던 안경과 비슷한 모델의 안경도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아마 요 공간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 했던 걸로 압니다.






아아아아 그리고 이 져지!!!

현장에서 볼때는 그냥 예쁘구나 했는데 정리하면서 사진으로 보다보니 정말 급 지름신이 내리는데 정말 다시 가서 살 수도 없고 ㅠㅠ


고민되는 옷 중 하나



헤르만 헤세의 그림, 혹은 작품들을 모티브로 한 카드지갑 케이스도 판매 하고 있는데요

요거라도 하나 사올걸... 하는 막심한 후회가 ㅠㅠ





전쟁기념관에 갈때마다 찍는 사진 중 하나인데요, 바로 형제상 이라고 할 수 있죠

원빈과, 장동건이 형제로 나온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의 동상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장 남은 티켓은 관람하고 나와서 "음.... 누구에게 줄까" 고민하던 중 

예쁜여자에게 하나 주고 전화번호를 받자 라는 못된 생각도 잠시 했지만,   문득 눈에 띈 가족이 있었습니다.


4인 가족이었는데 아이들을 데려와 가족이 다 같이 관람하려고 매표줄에 서 있길래, 다가가서 남은 한 장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이 이런 전시회에 아이들과 함께 오는 건 좋은 일이고, 
어린나이라 해도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조건 공부만 해야한다는 것보다 뭔가 하나라도 더 보고, 더 경험하는게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

괜히 뿌듯하고 잘한짓 , 나 자신에게 칭찬ㅋㅋㅋㅋㅋㅋㅋ


헤세와 그림들 展은 11월 1일 까지 전시되기 때문에 아직 보름정도의 시간이 더 남아있습니다.

가족, 연인 혹은 문학이나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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