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빈손으로 고국으로 돌아간오스트리아 간호사들이 있습니다. 평생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들 '벽안의 천사' 2명을 정부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한센병에 걸리면 가족과 생이별해야 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소록도. 누구도 이들을 가까이하기조차 꺼렸던 1960년대에 푸른 눈의 수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이 섬을 찾았습니다. 이낙철(소록도 주민) : "고름 짜는 것, 그런 것을 맨손으로 했어요. 저런 분들이 천사구나." '큰 할매', '작은 할매'로 불리며 40년 넘게 한 푼 보상도 없이 헌신해 온 두 간호사. '나이가 들어 다른 이에게 부담이 되기 싫다'며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2005년 홀연히 오스트리아로 떠났습니다. "저희들 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