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초에선 서로의 겜을 견제할까?

 

겜 인증부터 박고 시작함. 

왜 호드냐면 공시 준비하려고 100연 이벤트 끝물에 겜 접어서 그럼. 공시 때려치우고 돌아와 보니까 이 사단이 났네 ㅅㅂ

 

중 3 때부터 아이돌 포함해서 여러 여성향 장르를 섭렵한 여선생이다. 

남성향 게임은 몰루가 처음인데 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대충 인터넷 상의 마음의 고향임. 

요새는 명방 좀 하다가 깨어난 마녀 찍먹 중이고 예전에 념글이었던 당기여도 다 샀음

 

아무튼, 성별을 밝힌 것은 

중 3 때부터 남자아이돌 덕질한 씹게이새끼가 되느니 여자라고 밝히는 게 나을 거 같았고 다른 의도는 추호도 없음. 여중 여고 나오면서 왕따 졸라 당해서 페미가 될려고 해도 될 수 없는 찐따로 자랐음. 지금도 길가다가 여고생, 여중생들 보이면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더라. 

 

하여간 아래부터 본론임

맨 밑에 3줄 요약 있음

 

<왜 여초에선 서로의 게임을 견제할까?>

 

 

이 질문에서는 게임보다 견제에 초점을 맞춰야 함. 

 

옛날 옛적 샤이니가 전성기를 누리고, 엑소와 비티에스가 막 데뷔하던 시절부터 아이돌 문화의 핵심은 견제였음

 

요즘에서야 비티에스가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 케이 열풍이 불면서 케이팝 아이돌 시장의 파이가 많이 커졌지만, 내가 덕질하던 시절에 해외 진출이라고 해봤자 일본 데뷔 정도였음. 눈꼽만한 시장에서 10대 중후반~20대 중후반 여자애들 코묻은 돈이랑 시간 뺏어서 유지되던 시장이었지. 게다가 한번에 아이돌 두 팀을 좋아할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는 애들이 절대다수였으니, 두 팀을 동시에 좋아한다는 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내 지갑의 존립을 동시에 위협하는 행위였음. 이게 더 나아가면 아이돌 팬덤에 대한 과도한 소속감으로 나타나고, 음악방송이라거나, 시청자 투표를 반영하는 온갖 시상식과 생일광고 이벤트 등이 이러한 견제를 더욱 부추기는 상술을 사용했음.

 

""이번 멜론 시청자 인기상 투표에 우리 오빠들은 250만표를 받아서 2위밖에 안됐는데, 쟤네 오빠들은 270만표라 1위야. 여러분 엄마폰 아빠폰 동생폰 다 동원해서 총공해주세요!

 

사실 이런 식으로 가면 양반이고

 

"쟤네가 꼼수로 투표하는 계정 양산해서 주작했대요!"

"쟤네 우리보다 앨범 판매량은 높은데 문자투표수는 왜 낮음? 주작인듯"

"쟤네 이번에 사재기로 주작했대!!"

 

비일비재한 일이었음.

투표수, 음반 판매량, 콘서트장의 규모(관객수), 음악방송 순위, 멜론 벅스 순위... 숫자에 목숨 거는 문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음

 

이런 식으로 덕질하던 애들이 나이 먹고 체력 떨어지니까 비교적 평화로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판으로 옮겨오는데 하던 게 도둑질이니 결국 서로 견제하고 적대시 하는 문화도 유지되는 것임.

 

그럼 이렇게 소상히 알고 있는 너는 뭐냐 라고 할 수 있음

상술했듯이 여중 여고 왕따 당해서 여자라는 족속들을 전혀 믿을 수 없게 됐고, 사회성 기를 나이에 그런 경험을 거세당해 버렸으니 사람이 무서워서 커뮤니티 활동을 배제하고 혼자 덕질한 시간이 길었음. 앞서 설명한 현상도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사태파악을 위해 찾아보고 지켜보기만 한거지, 직접 참여한게 아님. 암튼 그러다가 pv 보고  몰루 한섭 오픈부터 시작하게 됐고, 남성향 겜이니 남초커뮤니티에서 정보 눈팅만 하려고 살펴보다가 UI가 간단해서 챈에 가입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훈훈해서 정착하게 된 것임. 착한 블붕이들 덕에 게임 편하게 즐겁게 잘 해올 수 있었음. 감사.

 

 

3줄 요약

 

1. 눈곱만한 케이팝 시장은 팬덤 간 견제가 필수였고 또 부추겨짐

2. 여초는 하던게 도둑질이라 덕질대상이 바뀌어도 똑같음

3. 페미년들은 병신임. 

 

 

 

 

https://arca.live/b/bluearchive/60122010

장문) 왜 여초에선 서로의 겜을 견제할까 - 블루 아카이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