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머

막장 노처녀 부장 1년만에 퇴사시켰습니다.pann

스뭇 2017. 10. 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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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 회사생활 http://pann.nate.com/talk/338224817?page=3

 

안녕하세요.

 

평범한 월급쟁이 30대 직장인입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 10명 내외 작은 회사입니다.

 

대표가있고 그밑에 부장이 하나있고

그리고 직원들이 있는 일반적인 소규모 회사입죠.

 

1년반전도 전에 제가 입사했고

회사 비전도 있고 탄탄하며

직원들도 다들 좋은사람들이라

 

대부분 직원 근속년수가 1년이상인 자가 없습니다.

 

좀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저 부장년의 만행때문이었습니다.

 

못버티고 나가는거죠...

 

1년 반동안 제눈앞에서 잘려나간 분들이

5명이 넘습니다.

 

저년 과 대판하고 대표와도 이야기해봤는데

대표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피해자 코스프레하면 속아넘어가더군요......

 

어떻게 저자리올라갔나 알아보니

 

나이는 있는데 실제 업무의 전문성은 떨어집니다.

윗선들이 대거 나가면서

어부지리로 올라간 케이스죠.

 

그러면서 대표도 많이 믿고 일을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전문성이 없는 리더가 오니 밑에 직원들은 죽어났죠.

 

작은일도 복잡하게 만드는건 기본

예를들어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는데

한명이서 소화할만합니다.

이걸 꼭 분장합니다. 물론 자기는 빼고요....

 

분장한 일을 다시 취합하고

또 수정하고........

 

비효율적이라 제안해도 안듣습니다.

 

결국 시간만 잡아먹고 대표는 닥달하고

거기서 자기는 또 발뺍니다..ㅋㅋㅋㅋㅋㅋ

 

결국 이게 분란이되고 퇴사자들이 발생하죠.

 

 

일단 업무가 떨어지면 시키키 바쁩니다.

연관이 있건 없건 눈에 보이면 잡아다놓고 떠넘기는식...

 

회계담당자에게 잡무를

물류담당자에게 디자인을 시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시간 이후 카톡업무 지시.....

자신이 지시한일 틀어지거나 잘못되면 직업한테 과실떠넘기기...

 

각종 서류 임의로 수정 (출처가 지 뇌피셜...)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함에...

하......그래도 참았는데..

 

결국 터졌어요...

 

결혼을 앞둔 어느날....

제가 집은 서울이고 결혼식은 지방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전날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하라했지만..

당일 부장년이 붙잡고 안놔줍니다.....

대표한테 확인을 해야한다는 둥...

 

결국 제가 대표한테 양해구하고 퇴근했습니다.

 

결혼식 전날 5시에.......................

(대표가 미안하다고하고 엄청 전화로 그자리에서 부장년을 까대고 벗어났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이날 다짐했어요..

진짜 오기가 생겨 내가 나가더라도 저거 내보내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냥 덤볐다간 내목만 날아가기에 준비를 좀 했습니다.

 

일단 팩트를 좀 모았습니다.

 

대부분 메신저도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관련내용 캡쳐.

(부당한 업무지시, 과도한 요청, 각종 갑질 등)

 

그간 직원들이 퇴사한 사유에대해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리...

 

그리고 이걸 터뜨리기전에 대표의 신임을 얻어야 했습니다.

 

진짜 열심히 일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이 재미있기도했고 적성에도 맞았고....

 

차츰 부장년 이 아닌 저에게 직접 업무지시가 오고

간단하게 이거한다고 말만하고

알아서 처리하고 바로 대표에게 보고했죠...

 

다른 직원들이나 협력사들과의 관계도 챙겼습니다.

갑질로 협력사들과 관계가 좋지않았거든요.

 

1년 정도가 소요됐고....

결국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1. 회사차가 있으나 사용빈도가 적음 (1달 우류비가 5만원)

    잡것이 지차가있으면서 출퇴근 용 및 주말용으로 사용

    한달 유류비가 40만원 넘어감......물론 법카로....

  

   1차로 대표가 엎었습니다......

   이때부터 금이 가기 시작....이걸 노립니다...

 

2. 6개월 전에 나름 개인적으로 준비한 제안이 있었으나..

   잡것이 계속 반려했습니다.......

   근데 이것이 우연히 빛을 보게됩니다.ㅋㅋㅋㅋㅋㅋ

 

   동시에 준비된 시간 왜 전달이 안되고 있었는지 알려드렸습니다.

 

   여기서 2차 딥빡....대표 또 엎습니다.

 

   결국 이때 부장의 자리를 박탈하고 모든 담당 업무

   대표가 직접 보고 받겠다고 선언합니다.

 

   중간 관리가 사라지니 실무에 할일이 없어지죠...

 

  대표가 그걸알고 실무도 줍니다.

   너 이거하라고...

 

3. 그리고 준비한 팩트를 뿌렸습니다.

    그간 모은 자료와 직원들의 이야기등.....

 

    이전 퇴사자들이 한 이야기에 팩트가 더해진....

    객관적 자료가 나오니........

 

    여기서 터졌습니다....    

   

 

4. 타이밍 좋게 협력사 몇군데서 그간 쌓인 불만 대표와 이야기합니다.

 

대표가 사람이 조용했는데 목소리 크게내는거 처음봅니다.

모든 만행이 드러나고

인정하지않았던것 남탓했던것 70% 나왔습니다...

 

아직 더 남았는데...

 

결국 사표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구한다고하는데....

학력도 경력도 전문성도 없는

저인간을 받아줄데가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 이전 퇴사사들과 치맥하기로 했습니다.

풀 스토리 듣고싶다면서...

공석이 생긴 자리는 몇몇은 다시 입사를 원해서 대표한테 보고하고 협의 중입니다.

(대표가 내보내면서 아쉬워한 직원들이 몇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 잘했구요..)

 

그간 맘고생 많았고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연봉도 올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저와 같은 일이 흔치는 않겠죠...

내부 고발자라고 하기엔 작은일이지만...

끝이 좋은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속이 다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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