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머

어이없는 회사 면접. Pann

스뭇 2017. 8.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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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고 난 후 어이 없어 글을 쓰게 됐어요

기분이 분명 나쁜 면접 이였는데 내가 예민한건지 요즘 면접들 다 그런건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회사 홈페이지 구인 모집을 보니 그동안 해왔던 업무내용과 거의 일치 했고 깔끔하고 꼼꼼하게 회사의 소개글을 보고 반해 입사 지원을 했음

입사지원 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가 왔고 당연히 면접을 보러감

1대1 1차 면접시 그럭저럭 잘 마무리가 되었고 번지르르 한 인테리어에 나는 더 반하게 되고 2차면접이 되길 바랬음

2차면접 합격 통보 문자가 왔고 2차 면접을 보러 감 문제의

2차 면접을 보러감 10분전 면접 장소 도착 통유리로 된 회의실에서 다른 사람이 사장 같아 보이는 사람과 1대1 면접 하고 있었음

회의실 앞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었음. 20분이 지났음 . 안끝남 40분이 지났음 안끝남 하염없이 기다림 ..

드디어 끝남 다른 면접자와 사장이 나옴 . 당연히 인사드리려 일어나 인사함 쳐다 보지도 않고 쌩 가버림 그럴수도 있겠지 함 곧 면접 시작이겠거니 하며 예상 질문을 고민 하고 있었음 면접자와 나가고 30분이 지남 사장이 들어옴.

이제 시작 하겠다 싶어 통유리 회의실 들어갈 채비를 하니 사장 쳐다도 안보고 통유리 회의실 옆 까페테리아 휴게실로 들어감

벙쩌서 있는데 사장 보다 나이 많아보이는 여직원 남직원 따라 들어감 사장은 쇼파에 널부러져 있는데

나이많은 여직원 남직원 굽신굽신 네네 거리는게 멀리서도 보임

그렇게 한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면접시작함 사장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아예 하지도 않고 시작함 뭐 사장이니까 하고 참음

포트폴리오를 보여줌 1초도 안되서 다봄 자기네는 내 커리어가 필요가 없는데 1차 면접시 봤던 사수가 맘에 들어 보게 된 거라고 함

그러면서 과제를 주겠다며 ㅎㅎ 과제를 해오라고함 대기업 중소기업 과제 준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음..

아 들어오기전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회사서 하게될 일 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테스트 하려나 보다 라고 생각함

근데 이게 왼걸 ㅎㅎ 업체에 맡길 일을 줌 ㅎㅎ 기획 디자인 가격책정 하라함

그래 그때까진 하면 할수 있겠다 생각했음 오히려 잘해야 겠다 생각함 그런데 만약 입사 하게되면 수습 3개월 해야 한다함

경력3년차인데 수습 3 개월을 해야 한다 함 그럼 저 기획 디자인 가격책정 이 일 입사 시켜놓고 일 줘도 되는거 아님

그때 보고 맘에 안들면 3개월 있다가 내보내도 되는거 아님

뭐 그래도 이왕 하는거 잘해보자 했음

잘 하겠다고 하고 사장이 주는 과제 열심히 받아 적음

그렇게 주고받고 끝나고는 3일 후 발표하러 오라고 하며 면접이 끝남

근데 결정적인 한마디에 나는 이회사 안가야겠다 함

회사까지 얼마나 걸리냐 하길래 1시간15분 걸린다함

그랬더니 뭐이리 오래 걸리냐며 왕복 2시간 너무 아깝지 않냐 함 시간 아깝다는 이야기 엄청나게 오래하며 끝이남

면접 후 나와서 생각 해 보니

아니 본인은 면접 보려고 1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미안하단 한마디를 안하고선 1시간이 아깝다고 하는걸 보니

어떤 사람인지 대충 감이 옴/ 그렇게 감이 오니 모든 상황 들이 다 맞아 떨어짐 면접 당시 사이다 말좀 하고 나올껄 후회하고 있음 ..

멍청하게 받아 적고 있었음

나중에 친구들에게 면접 썰을 풀으니 안하길 잘했다며 그 과제가 맘에 들었으면 나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회사에 입사를 안하게 되더라도)아무런 댓가 없이 당연히 자기네 것 인양 썼을 꺼라며 ,

그런데 어떤 친구는 그래도 포트폴리오 한장 채울 수 있는 거 아니냐며 기회다 함

저는 기분이 분명 나쁜 면접 이였는데 내가 예민한건지 요즘 면접들 다 그런건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와, 근데 진짜 어이없네;;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8092485?listType=c&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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