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머

정유라 귀국 후 공항에서의 일문일답 전문

스뭇 2017. 5. 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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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덴마크에서 오래 버텼는데 귀국을 결심한 이유가 뭐냐

답변 - 애기가 거기서 너무 혼자 오래있다고 보니까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빨리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다.

질문 - 삼성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본인을 위한 특별 지원이라고 생각해봤나.

답변 -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이 일 끝나고 돌이켜 보면..잘 모르겠다.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기 때문에.

질문 - 어머니가 뭐라고 얘기했나.

답변 - 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 6명 지원하는데 그중 하나여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

질문 - 이화여대 입학부터 학점 특혜 조사됐는데, 입학 취소 인정하나.

답변 - 전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가 취소는 당연히 인정한다.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잘 모르고,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입학 취소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적이 없다. 죄송합니다. (가벼운 웃음)

질문 - 대학 갈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면접 때 승마복 입고 금메달 걸고 갔다고 알려졌다. 누가 조언했나.

답변 - 제가 단복을 입은 건 아니고, 다른 친구가 입었다. 임신 중이라 마지막 식사 때 이후로 단복을 입지 않았다. 단복은 제가 입은 게 아니고 다른 분이 입었다. 메달 들고 가라고 한 건 이대만 아니고 중앙대도 들고 갔다. 어머니가 메달 들고 가서 입학 사정관한테 여줘보고 된다고 해서 가지고 들어갔다.

질문 - 지난번 송환 거부 때 아들 이유로 거부했는데, 이번에 보모와 아들이 따로 들어오는 건가.

답변 - 네. 보모와 아들 따로 들어온다.

질문 - 현지에서 체류 비용은 어떻게 하나.

답변 - 그건 제가 잘 모른다. 제가 계속 안에만 있어서 애기만 일주일에 몇번씩 봐서

질문 - 변호사 비용 포함해 돈 들어가는 곳이 있을 텐데.

답변 - 네

질문 - 그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나?

답변 - 전혀 모릅니다.

질문 - 언제쯤 입국합니까.

답변 - 제가 아들 입국 날짜는 말하고 싶지 습니다.(울먹)

질문 - 엄마 최순실씨 재판 보면서 어떤 생각했나.

답변 -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해서 어떻게 되는지 하나도 들은 게 없다..

질문 - 검색도 안해 봤나.

답변 - 안에 갇혀서 검색을 할 수 없었다.

질문 - 변호인 통해 연락받은 것도 없나.

답변 - 저희 어머니요? 아직 형을 받는 재판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만 들었다

질문 - 이런 과정들이 억울한가.

답변 - 제가 어머니와 저 대통령님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하다

질문 - 과거 ‘돈도 실력이다’는 발언했는데,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있나.

답변 - 제가 그건 정말 참 어리고 너무 좀 다툼이 있어서 (울먹) 하도 돈으로만 말을 타다는 말을 들어서 욱하는 마음, 억울한 마음에 썼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가서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

질문 - 아이가 어떻게 돈으로 생활하는 지 모르나?

답변 - 네. 모른다.

질문 - 파면당한 대통령 뇌물 혐의 수혜자로 지목됐는데, 국민들이나 박전 대통령에 할말?

답변 - 어쨌든 제가 이런 일에 (울먹) 딱히 드릴 말씀 없고, 저도 지금 상당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제가 모든 특혜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계속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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