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머

요즘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

스뭇 2017. 5. 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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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왜 중소기업을 안가?

라는 질문에 대한 아주 근본적인 대답이 되는 자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학교 졸업만 해도 , 혹은 명문 고등학교를 진학, 졸업만 해도 대기업에서 불러주던 70, 80년대 시절. 그 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거의 10% 내외 라고 할 수 있었던 시절인데, % 로 구분이 힘들다면, 대기업 200만원 받던 시절, 중소기업에서 190만원 가량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금격차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으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임금격차가 거의 없고 누구나 어디를 가던 대우를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9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로 인해 동아시아에 적잖은 경제가 흔들리고, 특히 국내에서는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외화 유출 및 불법적인 페이퍼컴터니, 유령회사, 대출 등의 몸집 불리기로 인해 결국 IMF사태가 발발. 조금씩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시작되었습니다.

※ 요즘 초중고 경제교과서에서는 국민들의 무분별한 외국 여행, 달러 사치라고 교육시킨다는데,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결국 지금에 이르러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거의 반토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직원들이 일을 적게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과 경쟁을 하기 위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치킨게임에 들어가게 되고, 몸집 불리기보다는 적자를 보면서도 기업을 유지하는 경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과도한 노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사업체유지를 위해 중소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임금을 축소 혹은 직원, 노동인원 축소라는 상황에 들어갑니다.


대기업이 규모가 커지면서 임금을 많이 지불하는 구조가 되었다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90년대 임금에 머물러 있는 것이죠. 80~90년대 중소기업 다니던 사람들의 마인드는 시대 상황에 맞춰 업그레이드 되지 않고 아직 80~90년대 그대로인 것입니다.

하는 일은 대기업 만큼!! 임금은 반토막!! 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기업이 커지고, 직원이 많이 일을 하는만큼 임금을 지불하면 되는 것이고, 사장 개인의 욕심보다 직원복지, 직원 임금으로 배분하면 되는 일 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의 미래는 대기업의 모습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죠.


얼마 전 국내중소기업이 망해야하는 이유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원하는 스펙은 대기업 가는 스펙 이상을 요구하면서, 정작 월급은 150만~180만원 내에서 줘도 충분히 일을 한다는 겁니다. 왜? 일자리가 부족하니까 일단 입에 풀칠은 해야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적은 임금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게되고, 그들은 만족하는 상황이 아닌, 어쩔수 없이 취업을 하게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아낀 임금비용 으로 사장금 임원진들은 외국 고급승용차를 끌고 다닌다고...
 임원진들의 근본적인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 이상 국내 중소기업들은 망하게 될 것이라는 자조적인 글이었습니다만, 그 글에 매우 동감합니다.


2명이 해야할 일을 1명이 하는 상황이 너무 당연스럽게 여겨지는 요즘.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지원 안한다. 중소기업에서 성장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라는 탓으로 청년들을 욕하기보다, 중소기업 사장, 임원들의 올바른 정신상태가 더욱 요구되어야 하는 요즘. 2017년,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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