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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타인을 돕지 마세요. 아직도 인종차별 with 경찰

스뭇 2017. 4.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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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한국인과의 시비 끝에 파출소로 가게 된 외국인 부부가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

31일 페이스북에 '(한국거주) 외국인들에게 알림, 경찰 체포를 피할 것을 경고 ' 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콜롬비아인 M(43) 씨가 적은 이글은 하루 전 A 씨가 겪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M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비롯됐다.

M 씨 부부는 주차장에서 뛰어가다가 차에 치일뻔한 아이를 보고 조심하라는 뜻에서 소리를 질렀는데, 아이의 할아버지 A(62) 씨와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아이에게 왜 소리를 치냐'고 따지던 A 씨는 '왜 너희가 우리에게 신경을 쓰느냐'에 이어 욕설까지했다고 M 씨는 주장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이후에도 A 씨는 계속해서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며 M 씨의 나라가 잘 살지 못하는 곳이라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이같은 발언은 파출소에서까지 이어졌지만, 경찰은 사실상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M 씨는 지적했다.

M 씨는 페이스북에 "한국인과의 대립을 피하세요. 절대 타인의 삶에 개입하지 마세요. 타인을 도와주려고도 하지 마세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경찰서 측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했고, 이번 사안에 대해 다시한 번 정밀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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