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네이트 판] 연봉 1억받는 26살 내 후배

스뭇 2016. 6.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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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이런 글을 발견하였다. 20대에 연봉 1억이라. 글쎄... 26살에연봉 1억이라면 부럽다. 확실히 부럽다고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다.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이지만 일단은 자료 저장용을 목적으로 복/붙하여 기록해놓기로 합니다.







한국에는 대다수의 여러분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고

대개의 경우는 들어보지도 못했을 20대에 연봉 1억을 받는 사람들의 세계가 있다.

제목에 나온 내 후배도 마찬가지


가끔 관련 글이 취업뽀개기 같은 스펙 까페 등에 올라올 때면 그딴게 어딨냐고

뻥치지 말라는 댓글이 수십개가 달리고 
정작 그런 글을 쓴 이도 답변에 답변을 달만큼 이 세계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한 적이 몇차례다.


이에 오늘 그 숨겨진 세계에 대해 그들이 받고 있는 갖가지 대우,

그런 대우를 약속하게 만드는 그들의 스펙,

그 이면의 그림자, 출신 인물 등에 대해 속시원히 파헤쳐보겠다.

 

내가 다루고자 하는 회사들은 직종군에 따라 크게 컨설팅, 투자은행,

사모펀드의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상징적으로 1억이라고 썼지만 대우는 연봉 기준 0.5억에서 2억까지로

보다 넓게 다뤄보겠다. 

컨설팅이 0.5~1억, 투자은행이 직무에 따라 1~2억, 사모펀드는 그 이상

된다 보면 되겠다. 거짓말 같나?

 

1. 컨설팅
외국계 회사, 그 중에서도 소위 big 3 로 일컬어지는 맥킨지, 베인, BCG

대우나 인지도 면에서 top tier(1군)을 이룬다. 


second tier에는 역시 외국계인 모니터, 액센츄어, AT 커니, 부즈알렌해밀턴, 올리버 와이먼 등이 있다. 

기타 티플러스, 네모파트너스 등의 local (한국회사 의미) 컨설팅 회사 들이 있다.

 

연봉: 학부 막 졸업한 20대 중반이 top tier 기준 보너스 제외하고

0.5억을 받는다. 
보너스에 따라 0.6억 이상이 가능한 곳도 있다.

second tier, local 등은 조금씩 대우가 낮아지나 
특이하게 올리버 와이먼의 경우 재무 컨설턴트만 따로 뽑아 1억을 초봉으로 준다.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top tier 기준 3년차 정도 되면 0.7~8억을 받는다. 
군필 남자의 경우 28~9세, 여자나 군면제 교포의 경우

25~6세에 보너스 포함 1억 가까이를 찍게 되는 셈.

 

대우: top tier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퇴근 시 모범택시가 회사 비용으로 제공된다.

베인의 경우 출근 때도 모범택시가 집앞으로 온다. 
저녁식사 예산으로 매일 3만원을 지원한다.

해외 출장 기회가 많은데 각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로 이동하고 
특급호텔에서 각자 1인실 방을 쓰며 투숙한다.

출장을 위한 공항 왕복 이동 시에도 모범택시가 지원된다.


보통 회식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와인을 마시고 일찍 집에 들어가거나

다같이 마사지를 받으러가 숙취로 고생할 일이 없다.

국가 비상상황이 오면 정부의 대처와 상관없이 이들을 구하는 비행기가 먼저 떠서 외국으로 안전히 에스코트한다.

이쯤 되면 기가 찬다 ㅎㅎ 
이 모든 게 여러분 주위 극소수의 20대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구인 대상: 당근 아무나 뽑지 않는다.

학력 관련해서 모든 회사가 출신학교로 사람을 걸러내지는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뻥이고 적어도 big 3 회사 기준 서울대 연대 고대 카이스트 까지가 끝이다.

간혹 이대에서 합격하기도 한다. 

외국 대학 졸업생들도 많은데 십 중 팔구는 아이비리그 졸업생이라고 보면 된다.

한 회사 당 한 학기에 0~10명을 뽑으니 


1군에 들어가는건 15~30명 미만

 

전체 컨설팅 업계로 확장해도 100명을 넘을까 말까다.

주위에서 이런 사람들 있단 얘기를 들어보지 못하는 건 당연.

 

경력 인정: top tier 기준 학부 졸업 후 컨설팅 회사에서의

2년 경력만으로 대기업의 대리~과장직으로 옮겨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가는 이는 많지 않다.

계속 동종업계 내지는 비슷한 류의 전문직종에 남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에게 선망의 직종인 대기업이 이들에겐 갈데 없을 때 가는 곳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ㅅ ㅂ

 

이면의 그림자: 업계 전체가 살인적인 근무시간으로 악명이 높다.

평균 퇴근시간은 자정. 야근이라는 단어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평균이 자정이니 맡는 업무 따라 3~4달을 매일 새벽 세시에 퇴근하는 일도 즐비하다.

출근은 아침 9시. 
주말도 없는 경우가 많거나 적어도 하루는 출근하는게 일반적.

사람들: 그럼 우리가 알고 있을 법한 사람들 중엔 누가 이런 곳을 나왔을까? 
대단해보이는 화려한 대우들에 비해 크게 성공한 사람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다 별거 없는 거다 ㅋㅋ


리더십 사관학교로 유명한 맥킨지의 경우도 외국에서 배출한

인물(IBM의 루 거스너 등)의 사례는 많지만 한국은 아직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이가 없다.

 

top tier 기준으로 보자.

 

맥킨지
윤송이 - 최연소 MIT 박사에 미녀로 유명했다.

맥킨지 이후 SK 최연소 임원을 거쳐 지금은 리니지를 만든 엔씨 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부인이자 부사장.
http://search.nate.com/search/all.html?nq=&s=&sc=&afc=&j=&thr=sbma&q=%C0%B1%BC%DB%C0%CC
박세훈 - 현대카드 마케팅 혁신의 주역.

모델보다 더 댄디한 외모로 직접 현대카드 광고에 출연해 이슈가 된 적도 있다.

현대카드 본부장, 현대캐피탈 전무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B9%DA%BC%BC%C8%C6
그 외 최근 엄청나게 생겨나고 있는 쿠폰 장사 사이트들 중 슈거딜이란 곳은

두 대표이사가 모두 맥킨지 출신.
http://www.noteforum.co.kr/news/?action=view&nm=10221&start=0&is_num=5

 

베인 앤 컴퍼니 
이성용 - 매경 economy 등 주류 잡지에 기고도 많이 하고 경제계 마당발로 유명하다.

현재 베인 앤 컴퍼니 한국 대표로 재직 중.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BA%A3%C0%CE+%C0%CC%BC%BA%BF%EB
박성훈 - 96년 베인에 입사해 10년 만에 5번의 초고속 승진을 한 입지전적인 인물.

33세의 나이에 파트너(글로벌 경영에 참여)의 자리에 올랐다. 
언변도 뛰어나고 술자리에서도 빠지지 않아 회사 내부에서도

스타 파트너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음.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BA%A3%C0%CE+%B9%DA%BC%BA%C8%C6
베인은 전반적으로 재직 기간이 타 회사에 비해 긴 편이라

외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는 잘 모르겠음.

 

BCG 
이병남 - 현재 BCG 대표, 베인의 이성용 대표 못지 않게 경제계에 영향력이 대단하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bcg+%C0%CC%BA%B4%B3%B2+%B4%EB%C7%A5

사실 BCG 출신 인물은 많이 모르겠고, 경영학과 학생들이라면

BCG matrix는 잘 알고 있을텐데 이 BCG가 그 BCG.

 

컨설팅 직종은 여기까지로 하자.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팔 아프다.

반응을 보고 더 쓰던지 해야겠다.

 

나는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내 정체는 2부에서 공개하겠다 ㅋㅋ

 

2부에서는 초봉 1~2억의 세계,

하지만 평균 퇴근시간은 새벽 2~3시로 더 늘어나는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JP 모건, 모건 스탠리 등) 업계와
30대에 은퇴하고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연봉을 꽂아줄 수 있는 사모펀드의 세계

(KKR, 블랙스톤, MBK 파트너스, 보고펀드 등)

내가 그 업계에서 만난 연봉 2억의 27살 토종 국내파 여자사람의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해 더 풀어가보기로 하겠다.

 

연재가 되는 동안 질문은 qna.1uk@gmail.com으로 해주시면 모아서 답변도 해드리는 기회를 갖겠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회사들의 공식 사이트를 모아본다.
관심있는 꼬꼬마들은 지금부터 준비해서 지원해보자.

 

http://www.mckinsey.co.kr
http://www.bain.co.kr
http://www.bcg.co.kr
http://www.monitorgroup.co.kr/
http://www.accenture.com/Countries/Korea
http://www.atkearney.co.kr/
http://www.boozallen.com/
http://www.oliverwyman.com/



출처 

http://m.pann.nate.com/talk/202473025






위의 글이 작성된 날자는 2010년 이다. 6년간 스마트폰이란 새 문물이 나오고, 가상현실 VR 이라는 기기 를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 국제 경제의 시장도 크게 바뀌었다. 지금으로서 위의 글을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들이기란 어려운 환경이다.  사실 판춘문예라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그렇데 도움이 안될 정도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하니. 어느 정도의 국제 경제 시장의 변화를 생각해서,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정도로 참고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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