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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판] 자꾸만 미뤘던 결혼 너무 후회됩니다.... - 여자썰

스뭇 2021. 8.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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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nn.nate.com/talk/361684374

 

자꾸만 미뤘던 결혼 너무 후회됩니다....

10년... 그렇게 오랫동안 사귀던 동갑내기 남친이 있었고...그 남친은 오래전부터 결혼 하자고 했었습니다....그치만 저는 일찍 결혼하기 싫었어요...지금 전 36... 남친이 결혼하자고 하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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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그렇게 오랫동안 사귀던 동갑내기 남친이 있었고...


그 남친은 오래전부터 결혼 하자고 했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일찍 결혼하기 싫었어요...


지금 전 36...  남친이 결혼하자고 하기 시작한건 29.....


29살때부터 결혼하자고 해왔고 저는 계속 좀 더 나중에 나중에 그러기만 했어요...


그러던 34살 되었을 때였죠... 


저는 제 남친이 계속 제 곁에 있을줄 알았어요...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줬고, 남친의 남녀관계는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남자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사람일 정말 모르겠네요.....


34살.... 그날은 제게 있어 마지막 기회였던거 같아요....


그날은 남친이 울면서 결혼하자고 매달렸어요...


그래도 아직. 2년만 더 있다가 하자. 응? 아직 쫌 그래...  


그냥 저는 일이 좋았던거 같아요.  


남친도 좋았지만...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그러는것보다 일하는게 좋았던거 같아요....


그치만 다 핑계였어요...


그냥 자유로운게 좋았던걸지도.... 남친없는 일은... 너무 재미 없어져버렸으니 깐요.....


그날 울면서 이야기하던 남친... 그 속사정까지 알았었다면..... 


집에서 맞선 보라고 강요가 있었던건데  그건 저한테 숨겼어요.... (헤어질때 알려줬어요)


그렇게 울던거 달래고 보냈던 다음날 오후 27살짜리 여자와 맞선을 보게 되었고.....


바로 그날부터 저에게 대하는게 서원해지기 시작했죠....


저를 찾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저와 대화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저보고 보자는 일도 점점 없어졌어요...


그때부터 오히려 제가 남친을 쪼기 시작했었어요......


보자. 왜 연락 안하냐? 왜 보자고 안하냐?  나와라.  왜 갑자기 바빠진건데??? 


그렇게 1개월정도 제가 계속 쪼다가 지쳐  제가 말했어요.


"그래 결혼하자!! 결혼 해줄거니까 나한테 관심 가져주지 않을래? 너 진짜 왜그래??"


그치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던 제가 결혼하자는 그 말은 너무 슬픈 답으로 돌아오게 되었던거죠....


그때 알려줬어요.  자기가 울면서 결혼하자 했을때 있던일.... 


그리고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중이래요.. 여전히 추억이 많고 좋아하지만... 이미 상대 여자와 진행이 많이 되어 버렸대요... 


그 아가씨를 보고 있으면 눈을보면 빨려들어가게 하고 손을 잡으면 자기를 설레게 한대요


그리고 자기 부모님도 아가씨 부모님도 서로 좋아하시고... 이미 결혼 시켜야 겠다는 방향을 가족끼리도 확정시키는 분위기...


그 아가씨도 자기를 많이 마음에 들어한다는군요....


그러고 더는 안되겠다며.. 저에게 이별을 말했습니다....


저는 그저.. 양다리가 된 남친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그 순간 아뿔싸 싶었습니다.


제가 너무 미루기만 했나봐요...  남친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나 좋을대로만 했나봅니다...


그치만 되돌릴수가 없었죠...


붙잡고 싶었지만... 저도 울면서 울고 또 울고... 그러면서  보내줬어요....


하지만 그게 제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였나 봐요...


잊고 싶어서 저도 서둘러 소개팅하고 결혼정보업체에도 가입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오는 남자들 수준이 다 전남친보다 못했어요... 


그냥 조건이 맞으면 아저씨고 외모를 보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겠고........


그렇게 1년동안 나름 노력했지만.... 안되네요....


전남친이 원망스럽다가도... 제 스스로에게도 원망스럽기도 하고...


좋은시절을 다 보내놓고... 그 남자를 딴 젊은여자에게 뺐겨버린 내 초라한 신세가 한탄스럽습니다.....


우울하네요....


비혼 이딴거 댓글 달지 마시고... 현실적인 위로의 댓글좀 부탁드릴께요...ㅠㅠ 

 


 

 

 

 

 

 

5년이나 결혼하자고 매달렸는데, 

남자던 여자던 결혼 적령기인데 그걸 질질 끈다면 

그냥 남의 인생 손해보게 하지말고 일찍 손을 놔주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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